우리는 역사를 알고 그를 통해 미래의 교훈을 얻어야 합니다. 그런데 많은 역사서들은 어렵고, 따분합니다. 하지만 그 편견을 깨줄 역사서가 있습니다. 그것은 ‘사계절출판사’가 펴낸 ‘한국생활사박물관’ 입니다. 그동안 역사서가 집권자가의 영욕에 머물렀던데 반해 이 시리즈는 민중들의 삶인 문화, 경제를 중심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 책은 수필로도, 이론서로도, 사진집으로도, 만화책으로도 보입니다. 먹이나 채색 물감으로 선조들의 생활상을 세밀하게 바로 눈앞에서 보듯 그렸으며, 하늘에서 내려다본 것처럼 묘사하기도 합니다. 또 어느 것이나 그림의 각 부분에 자세한 해설, 사진자료를 덧붙였고, 또 참고서처럼 중간 중간에 설명상자가 있어 이채롭습니다. 어린이와 어른이 같이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