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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그리고 우리말

[토박이말 살리기]1-6 귀맛

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의 토박이말 살리기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

 

여러 가지로 힘든 분들이 우리 둘레에 참 많으십니다. 하는 일이 잘 안 되어서 힘든 분들도 계시고 몸이 좋지 않아서 그런 분들도 계십니다. 하지만 서로 서로 아픔을 달래 주는 마음으로 기운 내라는 말씀들을 주고받으시는 것을 보면 제 마음도 푸근해지곤 합니다. 

 

제가 하고 있는 토박이말 살리기에 마음을 써 주시는 분들이 많지 않아서 서운했던 적이 있습니다.  돌이켜 보면 서운한 기분 때문에  마음을 써 주신 분들께 고마움을 제대로 이어 드리지 못하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그래서 요새 ''토박이말 살리기'에 마음을 써 주시는 분께 고마운 제 마음을 바로 나타내려고 애를 쓰고 있습니다.  오늘도 이 글을 읽어 주시고 좋아해 주시는 모든 분께 고맙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볼에 뾰루지가 나서 마뜩잖은 느낌에 절로 손이 갑니다.  엊그제부터 마음을 풀어 놓고 이것저것 좀 먹어 그런가 봅니다.  지난 이레끝(주말) 제 바로 위 언니가 몸이 안 좋다는 기별을 듣고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작은 뾰루지에도 몸과 마음이 거슬리는데 제대로 먹지도 못 하는 언니는 얼마나 아프고 힘이 들까 싶으니 더 슬퍼지네요.  언니가 씻은 듯이 나았다는 기분 좋은 귀맛이 나는 기별이 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우리가 '입맛'이라는 말은 잘 알고 자주 쓰는 말이지만 '귀맛'은 낯선 분들이 많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눈으로 보고 느끼는 기분을 나타내는 '눈맛'이라는 말도 있으니 알아 두셨다가 써 보시기 바랍니다.  ‘입맛’은 잘 아실 테고, ‘귀맛’도 있고, ‘눈맛’도 있으니 ‘코맛’까지 있으면 더 좋지 않을까요?

 

4354. 1. 11.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