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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관동지방에서 가장 살고 싶은 도시는?

[맛있는 일본이야기 591]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부동산ㆍ주택 사이트 「SUUMO 살고 싶은 도시 순위 2021 관동판 (SUUMO 住みたい街ランキング2021関東版) 발표회가 그제 8일(월) 있었는데 요코하마가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관동권이라고 하면 도쿄도, 카나가와현, 사이타마현, 치바현, 이바라키현을 말하며 이곳에 거주하는 20살부터 49살의 남녀를 대상으로, 오리콘뉴스(ORICON NewS)에서 살고 싶은 도시를 조사했다.

 

해마다 실시하는 이 조사에서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이 한해 내내 이어졌지만, 상위권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1위부터 7위까지는 지난해와 똑같았다. 1위를 차지한 요코하마는 교통 편리성, 상업시설의 확충, 영화관과 미술관 등의 문화적 내실화와 이미지 개선 등의 이유로 인기를 얻어 20대부터 40대까지 모든 연령대에서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 발표 기사에 관한 댓글은 부정적인 의견도 꽤 보인다. 두어 개 보자.

 

“요코하마에 산 지 30년. 요코하마는 살기 힘들다. 우선 일본 최악의 도로행정, 항상 도로는 막힌다. 도시 자체가 언덕투성이로 평지가 없다. 게다가 세무서 발표에 따르면 요코하마는 세금낭비 행정이 많다고 한다. 요코하마가 살기 좋다는 것은 이름뿐이다.”

 

“요코하마는 물가, 집세, 보육료, 유치원비가 비싸다. 어린이 의료비는 소득에 따라 비싸지고, 거리가 언덕이 많아 나이가 들면 다니기 힘들다. 그에 견주어 친정이 있는 사이타마현은 비탈길도 없고 집세도 싸고 도쿄에 나다니기도 좋다.”

 

그러고 보면 설문조사 1위 도시와 실제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의견이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하지만 설문은 설문 나름의 상징성이 있다고 본다. 이날 발표한 조사는 교통이 편리한 도시, 부부세대가 좋아하는 도시, 부부와 아이가 있는 가정이 좋아하는 도시 등 다양한 설문이 있었다. 교통이 편리한 도시 10위를 보면 역시 1위는 요코하마이며 2위, 5위, 6위, 7위, 9위는 도쿄도(東京都)에 있는 도시다. 주택사정이나 인구밀도 면에서 도쿄도는 비수도권보다 열악하겠지만 그래도 상위 10위 안에 꼽히는 곳이 5개 지역이나 되는 것을 보면 ‘살고 싶은 곳의 기준이 교통의 편리성’이라는 것을 무시할 수는 없을 듯하다.

 

살고 싶은 도시 순위 2021 관동판

 

 

1위:요코하마(横浜, JR京浜東北線)

2위:에비스(恵比寿, JR山手線)

3위:기츠죠지(吉祥寺, JR中央線)

4위:오오미야(大宮, JR京浜東北線)

5위:메구로(目黒, JR山手線)

6위:시나가와(品川, JR山手線)

7위:신주쿠(新宿, JR山手線)

8위:우라와(浦和, JR京浜東北線)

9위:이케부쿠로(池袋, JR山手線)

10위:나카메구로(中目黒, 東急東横線)