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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목조주택을 꿈꾸는 이를 위한 '집과 마당의 풍경전'

인사동 토포하우스에서 3월 31일부터 4월 12일까지

[우리문화신문= 이윤옥 기자] 대자연의 품에 안겨 나무 향기가 은은하게 풍기는 목조주택을 짓고 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다. 쉽지 않지만 도시 생활을 청산하고 과감한 도전으로 시멘트 주택에서 느낄 수 없는 건강하고 힐링이 되는 주택에서 사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주택에 사는 사람들의 ‘집구경’을 할 수 있는 아주 특별한 전시회가 서울 인사동 토포하우스(TOPOHAUS)에서 오는 3월31일(수)부터 4월12일(월)까지 열릴 예정이라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집과 마당의 풍경 -愛의 건축가들 展’ 이란 제목으로 한양대학교 건축학과에서 15년 동안 후학을 양성하던 도미이 마사노리 교수와 그의 제자들이 지은 14채의 목조주택에 관한 이야기를 전시하는 것이다. 그 이야기란 집을 지어가면서 건축가들이 중점을 두었던 목조건축의 건축학적인 의미와 설계, 건축주들의 소망과 바람, 함께 작업한 제자 건축가들의 목소리 등을 골고루 담은 '이야기가 있는 주택전(展)'인 것이다.

 

전시장 구성은 ‘집과 마당’, ‘풍경’, ‘함께 사는 주거(住居)’라는 세 가지 주제의 관점으로 꾸몄다. 이번 목조 주택을 설계한 사람들은 도미이 마사노리 교수의 철학이 담긴 ‘마음을 담는 건축가들'로 전시 주택을 통해 그들의 마음이 집안 곳곳에 어떻게 스며들었는지 탐구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본다.

 

 

이번 전시를 통해  목조주택이라는 ‘자연 친화적인 집’을 짓기 위한 공동의 노력자들 곧  건축주, 건축가, 시공사 등이 한 채의 집을 완성하기 위해 어떻게 협력하고 의견을 나누며 집을 완성해 갔는지를 엿볼 수 있는 것도 흥미를 더하는 일이다. 아울러 이 시대 삶에 있어 주거(住居)와 가정(家庭)생활의 진정한 의미를 되돌아보고 목조주택과 가까워질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전시장에서는 두 가지 영상도 소개한다. 하나는 14채 주거의 도면, 건축 현장, 드론 촬영한 현재 모습까지를 담은 영상이고, 또 하나는 도미이 마사노리 교수가 1970년대부터 자신의 작업을 구현시키기 위해 모아 둔 이미지를 망라한 [도상학 圖像學=iconography] 필드워크 파일이다. 이 영상들은 주거에 대한 건축가의 깊은 사고(思考)를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기도 하다.

 

 

<참여자 소개>

도미이 마사노리:서울에 거주하는 건축가. 1948년 도쿄 출생. 1982년 첫 방한. 1973~2004년 가나가와대학교, 2004~2020년 한양대학교에 재직했다.

손주희: 2013년 한양대학교 건축학부 졸업

이주운: 2017년 한양대학교 건축학부 졸업

김지원: 2018년 한양대학교 건축학부 졸업

장해수: 2021년 한국예술종합학교 건축과 졸업

유재연: 2021년 한양대학교 건축학부 졸업

정명선: 한양대학교 건축학부 재학 중

홍다혜: 한양대학교 건축학부 재학 중

 

또한 이번 전시를 더 자세히 이해하기 위해 만든 도록을 현장에서 판매한다. 도록에는  1부 [마음을 담는 건축 프로젝트]엔 14채 주거의 도면과 사진, 작업 과정 등을 정리했다. 2부 [건축 보캐블러리]에선 건축적인 언어를 통해 설계에 임한 마음이나 사고방식에 대해 해석했다. 3부에서는 14채 주거에서 생활하는 건축주의 솔직한 목소리와 시공과 구조설계 등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회사를 소개했다. 도록/ B5사이즈, 112페이지, 10,000원

 

<전시 안내>

곳: 서울 인사동 토포하우스(TOPOHAUS):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11길6 / 전화: 02-734-7555

기간: 3월31일(수)~4월13(화)일까지 휴관일 없이 기간 내 오전10시~오후7시

* 전시 기간 중 도미이 마사노리 교수와 젊은 건축가 유재연이 전시장에서 안내 예정

  코로나19 상황 속의 전시라 특별한 개막행사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