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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 그리고 행사

생태탐험 `걸어서 수목원 속으로` 참여해볼까?

숲 해설가 통해 식물 해설, 자연물을 이용한 생태놀이 등 진행

[우리문화신문= 윤지영 기자] 코로나19 유행으로 지난해 이후 현장학습이 중단돼 실내 수업밖에 할 수 없었던 어린이들을 위해 푸른수목원이 특별한 생태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서울시는 어린이들이 탁 트인 자연에서 마음껏 야외활동을 할 수 있는 푸른수목원 생태탐험 '걸어서 수목원 속으로' 7월 프로그램에 참여할 기관, 단체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우선 단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앞으로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구로구 항동에 위치한 푸른수목원은 2018년 서울시 1호 공립수목원으로 지정됐으며 올해 1월부터는 서울식물원에 소속돼 운영되고 있다.

 

 

지난달부터 진행된 '걸어서 수목원 속으로'는 초등학교 교과과정과 연계하여 어린이들이 자연을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기획한 프로그램으로 계절에 따른 식물 해설과 휴대용 돋보기를 활용한 꽃, 열매 관찰 등 활동으로 진행된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안전하게 야외활동을 할 수 있어 학교 등 단체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5월에는 푸른수목원 인근에 위치한 항동초등학교 등 3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지난달 프로그램에 참가했던 항동초등학교 담임 선생님은 “아이들이 솔잎씨름놀이, 계수나무에 소원빌기 등 평소 실내에서 할 수 없었던 활동을 특히 즐거워했다”며 “앞으로도 주변 학교와 연계하여 아이들 삶 속에 식물과 함께하는 생태교육이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숲 해설가의 인솔 하에 오색정원, 야생화원, 수국원, 장미원, 어린이정원 등 푸른수목원의 다채로운 테마정원을 둘러보며 도심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자연 생태와 동․식물을 학습할 수 있다. 실화백, 히어리, 박쥐나무, 할미꽃, 불두화, 댕강나무, 둥굴레 등 식물과 항동저수지에 서식하는 흰뺨검둥오리, 물닭 등 조류도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으며 다가오는 6월에는 계류 주변에서 힘찬 개구리의 울음소리도 들을 수 있다.

 

 서울시는 코로나19의 확산 방지 및 참여자 안전을 위해 프로그램은 모두 사전 접수를 통해 진행하며 회당 20명 내외, 2개 팀(팀별 10명 이하)으로 나눠 시간대별 참여 인원과 운영시간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또한 프로그램 진행 전 발열 확인을 시행하고 마스크 착용, 개인위생 수칙 안내 및 타인과 접촉 자제 등 거리두기 지침교육을 실시한다.

 

한편 시는 프로그램 참여자를 대상으로 한 '푸른수목원에 원하는 프로그램 조사'에서 높게 나타난 ▴숲 해설 및 생태탐방 ▴자연체험 놀이활동 ▴미니정원 만들기 ▴텃밭 가꾸기 등을 향후 교육 프로그램 기획 시 참고 및 반영할 계획이다.

  

 ‘걸어서 수목원속으로’는 오는 7월까지 이어질 예정이며, 8월부터는 항동중학교 학생들과 함께하는 수목원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후 참가자 반응 등을 고려해 정기적인 프로그램 운영 및 참가 대상을 일반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푸른수목원 교육․체험 프로그램 관련 정보는 서울의공원 홈페이지 또는 푸른수목원 인스타그램(@pureun_arb)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신청 및 문의는 서울식물원 푸른수목원운영과(☎02-2686-6255)로 연락하면 된다.

 

 시는 앞으로도 푸른수목원에 대한 시민 관심을 높이고 운영을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온·오프라인 프로그램을 시도할 예정이며, 특히 지역사회와 연계한 그린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정기적인 자원봉사, 숲 해설 등의 활동으로 자체적인 프렌즈그룹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한정훈 서울식물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야외학습에 제약이 있었던 청소년들이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푸른수목원이 시민과 자연이 지혜롭게 어우러지는 장소가 될 수 있도록 다채로운 생태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