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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1062. 일제의 민족문화 말살정책에서 생긴 농악이란 말

1062. 일제의 민족문화 말살정책에서 생긴 농악이란 말

풍물굿을 ‘농악’이라고 부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 농악은 일본 제국주의의 농업 수탈정책의 하나인 농업 장려운동으로 원각사의 협률사라는 단체에서 처음 부르기 시작했지요. 농악이란 말을 풀이하면 '농민의 음악'이란 뜻이고, 원래 풍물굿이 농경사회에서 나온 것은 사실이지만, ‘농악’은 일본 탈놀이인 ‘능악(能樂, 노가꾸)을 본떠서 만든 말로 일제가 벌린 민족 말살정책의 하나라고 합니다.

일제는 우리의 민속놀이를 말살하려고 농업 장려의 목적에 한해서만 풍물굿을 허용했습니다. 그런데 총독부가 '농악'이란 이름으로 신청을 해야만 허락했기 때문에 굿하는 단체들이 농악이란 이름으로 공연신청을 할 수밖에 없었고, 8ㆍ15 해방 이후 많은 학자들이 국악이론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그대로 따라 부른 것입니다. 그래서 농악이란 말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