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 태조실록 14권, 7년(1398년) 6月 13일자 기록에 보면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습니다. “문익점은 계품사인 좌시중 이공수의 서장관이 되어 원나라에 갔다가 돌아올 때에 길가의 목면나무를 보고, 그 씨 십여 개를 따서 주머니에 넣고 돌아왔다.” 고려사의 기록에도 “문익점이 원나라에 사신으로 갔다가 본국으로 돌아오면서 목화씨를 얻어가지고 와서...”라고 되어있지 숨겨들어 왔다는 내용은 없습니다. 당시 목화는 원나라 곳곳에 널리 심어져 있는 것으로 반출금지 품목도 아니어서 붓두껍에 숨겨 가지고 들어올 물건은 아니었습니다. 문익점의 목화씨 사건은 실제 사실과는 다르게 신화가 되어버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