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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1077. 장대 끝에 앉아 있는 솟대이야기

1077. 장대 끝에 앉아 있는 솟대이야기

“높다란 장대 끝에 새가 앉아 있다. 바람은 늘 장대에 닿고, 가녀린 장대를 스쳐 지나면서 잠든 새를 일깨운다. 나무로 만든 새가 하늘로 비상한다. 겨레의 꿈을 안고 날아오를 것만 같다. 도대체 어디서 온 새일까. 어디로 가는 새일까.”

어느 솟대에 대한 글의 일부입니다. 우리나라 마을마다 곳곳에 장대나 돌기둥 위에 올라앉은 나무새나 돌새가 있는데, 이를 솟대라고 불렀습니다. 솟대는 다른 이름으로 전라도에서는 '소주', '소줏대', 함흥 지방에서는 '솔대', 황해도·평안도에서는 '솟댁', 강원도에서는 '솔대', 경상도 해안 지방에서는 '별신대' 등으로 부르며, 짐대, 오릿대, 수살이, 거릿대, 액맥이대 따위로도 부릅니다. 새는 예부터 하늘과 사람과를 소통 시켜주는 영령한 짐승으로 믿었기에, 솟대는 마을을 지켜주는 수호신이거나 풍년을 빌며, 경축의 의미로도 생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