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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1079. 연길 조선족 동포들의 민족정신

1079. 연길 조선족 동포들의 민족정신


                   중국 연길, 시청 민원실 직원()과 호텔 종업원들이 한복을 입고 있다.


지난주에는 중국 연변조선족자치주 연길시에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호텔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나는 내 눈을 의심했습니다. 분명 중국에 왔다고 생각했는데 호텔의 계산대(프런트)와 손님의 짐을 들어주는 등의 봉사를 하는 직원들이 모두 한복을 입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알고 보니 연길시는 호텔 종업원뿐이 아니라 시청의 민원실 공무원들도 한복을 입도록 하고 있었습니다.

또 길거리의 도로표지판, 상점의 간판 등에는 모두 한글로 먼저 쓰고 한자를 달고 있었으며, 중앙아시아 고려인들은 3세만 되면 우리말을 잊어버리는 데 비해 조선족은 4세까지도 여전히 우리말을 쓰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민족 정체성을 잊으면 한족에 동화되는 것은 물론 그들에게 무시당하는 삶을 산다며, 민족정신은 자신들의 삶을 지탱하는 주춧돌이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오히려 조선족에게 배워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