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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몽촌토성에서 “한국 최고(最古)의 목간(木簡)” 출토

삼국시대 최고(最古)의 것으로 판단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한성백제박물관(관장 유병하)은 사적이자 백제 한성기 왕성인 몽촌토성에 대하여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2014년부터 중장기 발굴조사계획을 수립하고 연차 발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1년 4월, 몽촌토성 북문지(北門址) 일원에 대한 발굴조사 중 집수지 내에서 묵서명(墨書銘, 먹물로 쓰인 글자)이 있는 목간(木簡, 문자를 기록하기 위해 일정한 모양으로 깎아 만든 나무 조각)이 출토되었다.

 

목간이 출토된 집수지는 축조에 사용된 목재와 집수지 내부 출토 목재에 대한 자연과학적 연대분석(연륜연대분석을 이용한 방사성탄소연대측정-위글매칭법-)을 실시한 결과, 대략 469년~541년 사이 고구려가 축조하고 사용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 연륜연대분석: 목재의 연대를 측정하기 위해 나이테 분석을 이용하는 방법

※ 방사성탄소연대측정: 방사성탄소(14C)의 반감기를 이용하여 연대를 측정하는 방법

※ 위글 매칭(wiggle matching)법: 방사성탄소연대측정법의 큰 오차를 극복하는 방법으로 하나의 목재에서 일정한 간격의 나이테에 대하여 연속적으로 탄소연대를 측정하여 보정곡선의 위글(탄소연대 보정커브에 나타난 단주기의 변동곡선)과 매칭시켜 정확한 절대연대를 찾는 방법

 

 

이 목간은 출토상황으로 볼 때 명확히 작성 하한이 551년 이전의 것으로 고구려 목간일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최고(最古)의 목간이며, 처음으로 발견된 고구려 목간이 된다.

 

아울러 몽촌토성에서 지금까지 확인된 고구려 시기 유구 및 유물로 판단하였을 때 고구려가 몽촌토성을 점유하고 문서 행정을 하였음을 보여주는 문자 자료라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가 크다.

 

한성백제박물관은 본 목간을 오는 1월 21일(금) 한국목간학회가 개최하는 학술회의에 고고(考古) 최신 문자 자료로서 발표하여 관련 학계에 연구 자료로 제공하고, 향후 박물관의 전시·교육 자료로서 활용할 예정이다.

 

한성백제박물관(관장 유병하)은 이번 목간 자료가 삼국시대 목간 연구 심화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 한성백제박물관은 지속적으로 2천년 서울의 역사 복원과 한성기 백제를 비롯한 고대사 조명을 위해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발굴 조사와 연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