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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사람들처럼 그냥 죽어가게 해주세요

테레사 수녀가 죽기 전에 한 말
[정운복의 아침시평 100]

[우리문화신문=정운복 칼럼니스트]  

 

아그네스 곤자 보야지우는

향년 87살까지 가난한 자의 친구로 평생을 몸 바쳤던

테레사 수녀의 본명입니다.

 

테레사 수녀가 인도의 한 마을에서 다친 아이들의 상처를

지극정성으로 돌봐주고 있었습니다.

그때 이웃 마을 주민이 묻지요.

"수녀님 당신은 당신보다 더 잘살거나 높은 지위를 가진 사람들이

편안하게 사는 것을 보면 부러운 마음이 안 드시나요?

당신은 평생 이렇게 사는 것에 만족하십니까?"

 

그러자 테레사 수녀가 말합니다.

"허리를 굽히고 섬기는 사람은 위를 쳐다볼 시간이 없답니다."

 

 

사람의 눈은 앞을 보도록 설계되어 있지만

사람 대부분은 아래보다는 위를 쳐다보고 평생을 살아갑니다.

남들보다 더 가지지 못해서, 남들보다 더 높아지지 못해서

불행을 안고 사는 사람이 많다는 이야기지요.

 

머리를 숙이면 부딪칠 일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아래만 보고 살아가자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명심보감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나옵니다.

 

知足常足 終身不辱 知止常止 終身不恥

지족상족 종신불욕 지지상지 종신무치

 

"만족함을 알아 늘 만족하면 평생토록 욕됨이 없고

그침을 알아 늘 알맞게 그치면 평생 치욕이 없을 것이다."

 

적당한 선에서 만족할 줄 아는 삶이 행복한 삶이라는 것이지요.

 

데레사 수녀가 죽기 전 심장마비로 병원에 입원했을 때

그녀는 이렇게 말합니다.

“가난한 사람들처럼 그냥 죽어가게 해주세요.

많은 사람이 병원 구경도 못 해보고 죽어가고 있는데

나에 대한 간호가 어찌 이리 극진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