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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잔류인구

엘리자베스 문 지음, 푸른숲 출판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외계 생명체와 갈등이 벌어진다면 누가 인류와 외계 생명체를 중재할 수 있을까? 지구를 떠난 인류가 40년째 거주했던 콜로니 3245.12,에서 정착 초기부터 40년 가까이 이곳에서 살아온 오필리아는 남편과 자녀들의 죽음을 겪으며 일흔의 나이가 되었다. 

 

콜로니 거주를 관리하는 심스 뱅코프사가 사업권 상실을 이유로 새 행성 이주계획을 발표하면서, 이곳에 사는 사람들은 이주 명령을 받는다. 오필리아는 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한 나이 많은 여자이기에 이주정책의 걸림돌로 취급되고 추가 이주비용을 지불하라는 통보를 받는다. 

 

 

사회에 의해 규정지어진 자신의 무가치와 비효용성을 거부하고, 홀로 잔류하기로 한 오필리아. 스스로가 자신의 삶의 주체가 되어 자유로운 삶을 영위해가던 그녀 앞에 행성에 살고 있던 자생종(외계생명체)이 나타난다. 인간과 다른 새로운 생명체를 배척하지 않고 이해와 존중, 소통의 대상으로 대하는 그녀를 그들 역시 존중하며 마음을 열고 신뢰하게 된다. 외계생명체와 소통하고 교감하는 최초의 인류가 된 오필리아.

 

인간의 쓸모와 가치란 무엇인가 깊이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다.

 

<국립중앙도서관, 사서추천도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