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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1107. 축제는 잔치나 축전으로 바꿔 써야

1107. 축제는 잔치나 축전으로 바꿔 써야

우리는 주변에서 자주 ‘축제’를 만납니다. 그런데 “축제(祝祭)”는 그대로 풀면 ‘축하의 제사“란 뜻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는 ”축하의 제사“를 지내는 사람은 없습니다. 이 축제는 일본에서 마을마다 행해지는 고유의 전통적인 ’마쓰리(まつり)‘가 그 기원입니다. 마쓰리가 시작되면 마을은 온통 잔치 분위기에 휩싸입니다. 이 때문에 각 지방 고유의 특징을 지닌 마쓰리는 좋은 관광상품이 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제(祭)” 자를 “제사(祭祀)”나 “기우제(祈雨祭)”처럼 죽은 조상이나 하늘에 지내는 엄숙한 의식에만 써왔습니다. 그 대신 우리나라는 “잔치”나 “축전(祝典)”이란 말을 썼습니다. 엄연히 우리말이 있는데도 남의 나라 말을 그것도 정확히 뜻이 맞지 않는 말을 쓴다는 것은 자존심 상하는 일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