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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한국어로 철학하기> 철학의 개념과 번역어를 살피다

신우승, 김은정, 이승택, 메멘토 출판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철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원대한 꿈을 안고 철학 수업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대부분은 철학 용어의 까탈스러움을 견디지 못해 철학의 길을 포기하곤 한다. 내가 매일 사용하는 한국어 단어인데 왜 내가 알던 뜻과 전혀 다르게 사용되는 것일까?

 

 

서양 철학 학문 공동체 '전기가오리'를 운영하는 저자 신우승은 철학에서 통용되는 번역어들이 현대 한국어의 현실을 반영하지 않을 뿐 아니라 철학의 추상성을 모호함으로 오해하게 한다고 말한다. 문제가 되는 번역어를 중심으로 중요한 철학 개념을 알기 쉽게 설명하는 한편, 기존 번역어를 비판하고 대체 번역어를 제시한다. 

 

그러면 다른 두 명의 저자가 대체 번역어에 대한 반론을 제기하고, 마지막으로 저자 신우승이 그 반론을 반영하여 최종 번역어를 제시하는 형식을 취하는데, 이 형식은 독자들이 제시된 번역어와 그 해석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든다. 철학에 대한 열정을 아직까지 간직한 독자라면 이 책을 읽음으로써 철학적 논쟁에 참여하는 짜릿함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