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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와 나눔이 있는 유혹

[정운복의 아침시평 114]

[우리문화신문=정운복 칼럼니스트]  

 

심산유곡에 피어있어 누구도 보아주지 않는 꽃도

그 아름다움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어쩌면 꽃은 인간에게 아름답게 보이는 것이 목적이 아닙니다.

자손을 후대에 물려주는 데 큰 역할을 하는

벌과 나비, 곤충에 관심이 있을 뿐이지요.

 

관심 밖에 놓인 인간의 찬양은 꽃의 처지에서 보면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그러니 누가 보든 그렇지 않든 간에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걷는 것이지요.

자연을 보면 인간사에서 느낄 수 없는 멋짐을 배울 수 있는 것이 많습니다.

 

인간 사회를 봅니다.

기업은 이윤을 위하여 노동자를 고용하여 이익을 창출합니다.

노동자는 적게 일하고 많이 받으려 노력하고

사용자는 많이 시키고 적게 주려 노력합니다.

그것이 상충하여 물리적 충돌로 나타나기도 하지요.

 

하지만 꽃은 그러지 아니합니다.

달콤한 꿀과, 기분 좋은 향기, 먹거리인 꽃가루를 아낌없이 내어주고

받는 것은 단순한 꽃가루받이인 수정인 셈이니까요.

또한 동물의 위장을 빌려 씨앗을 먼 곳까지 이동하는 수고로움을 끼칠 때도

상큼한 과육을 넉넉히 제공하는 걸 마다하지 않습니다.

배려와 나눔이 있는 유혹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이렇듯 자연은 더불어 살아가는 모범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니 우리의 삶 속에서 일어나는 나눔이

더 큰 행복의 샘이 될 수 있음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같이 사는 것이 즐거움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