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방송을 보면서, 대화를 하면서 일상어를 잘못 쓰는 것을 보고 참 안타깝다는
생각을 합니다. “정말”이란 말을 써야 할 때에 부정의 뜻이 들은 “너무”라는 말을
쓰고, “효도해야 될 것 같아요”라는 엉터리 말을 쓰며, “아내”란 우리말을 두고
“와이프”란 외래어를 쓰는 사람이 많습니다. 또 “닭도리탕”, “츄리닝” 등 잘못
만들어진 말도 쉽게 씁니다.
적어도 12년에서 16년 동안 국어공부를 했으면서도 그 정도이니 참 걱정스럽습니다.
영어는 조금만 잘못 쓰면 큰일 난 듯 하면서도 국어는 지적을 해주면 별거 아닌 듯
왜 그렇게 요란을 떠느냐고 말합니다. 하지만, 말과 글은 한 사람의 철학이 반영되는
것입니다. 병든 말을 쓴다면 그 사람의 생각이 병들어 있다는 얘기 일 것입니다.
올바른 말을 쓰려는 노력이 우리를 지성인으로 애국자로 만드는 일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