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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1123. 나비물 뿌려보고, 목물해보셨어요?

1123. 나비물 뿌려보고, 목물해보셨어요?

더운 여름날 마당의 열기를 식히기 위해, 또 먼지를 재우기 위해 물을 뿌립니다. 또 세수를 하고 난 물이나 걸레를 빨고 난 허드렛물을 나비 날개 모양으로 가로로 쫙 퍼지게 끼얹습니다. 이 물을 “나비물”이라고 합니다. 또 “목물”이란 말은 ‘사람의 목까지 찰 정도의 깊은 물’과 ‘여름철 등과 목에만 물을 끼얹는 목욕’을 가리킵니다. 땀을 많이 흘린 여름날 윗도리를 벗고, 바닥에 손을 짚고 엎드리면 어머니께서 바가지로 물을 퍼서 등에 쏟아 부어주었습니다. 그러면 물은 등을 타고 뒷목 쪽으로 흘러내리는데 이것이 목물이지요.

나비물, 목물 외에 그릇을 씻은 생활폐수를 말하는 개숫물, 이미 사용해 더러워진 고장물(구정물의 작은 말), 끼니 때 외에 마시는 군물, 논이나 그릇에 물을 넣을 때 다른 곳으로 흘러 나가는 벌물, 낙숫물 또는 처마물을 말하는 가스락물, 얼음 위에 괸 덧물도 있습니다.


참고 : “좋은 문장을 쓰기 위한 우리말 풀이사전”, 박남일, 서해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