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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소년은 어떻게 과학자가 되었나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돈이 되지 않는 것은 외면하는 시장논리에 기초과학이 위기를 맞고 있는 지금, 한 이론 물리학자가 자신이 걸어온 여정을 담담하게 펼쳐 보인다.

 

캘리포니아 공과대학에서 이론물리학을 연구하는 저자 오구리 히로시는 “재밌는 걸 하고 싶었다”며 “그것이 모든 것의 시작이었다”고 말한다. 초등학교 5학년 때, 빌딩 전망대 레스토랑에서 먼 지평선까지의 거리를 기하학을 통해 계산했던 것을 자신의 최초의 과학적 탐구 중 하나로 회상한다. 

 

과학뿐 아니라 수학, 철학, 역사 등 다방면의 책을 섭렵하던 소년은 생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좋아 의대에 갔으면 하는 가족들의 희망에도 교토대학교 이학부에 진학한다. 대학원에 진학하며 연구자가 된 저자는 무려 20여년에 걸쳐 초끈이론의 응용이자 현재 수학과 물리학에서 사용되는 BCOV 이론을 탄생시킨다. 

 

 

저자는 연구자의 태도로 ‘문제를 찾는 힘’, ‘문제를 푸는 힘’, ‘끈기 있게 생각하는 힘’ 세 가지를 언급한다. 그가 과학자가 되어 기초과학을 키우는 데 기울였던 노력과 과정을 회상하면서 우리 사회에서 기초과학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친절하고 알기 쉽게 설명해주고 있다.

 

과학 뿐 아니라 자신의 힘으로 생각하여 문제를 푸는 연구자가 되고 싶은 모든 사람에게 참고가 될 만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