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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그리고 우리말

‘멀티데믹’은 ‘감염병 복합 유행’으로 쓰자

‘커리어 하이(career high)’는 ‘최고 기록’으로 제시
국립국어원 새말모임 다듬은 말 마련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원장 장소원, 이하 국어원)은 ‘멀티데믹’을 대신할 쉬운 우리말로 ‘감염병 복합 유행’을 꼽았다. ‘감염병 복합 유행’은 여러 가지 감염병이 동시에 유행하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또 이와 함께 주로 운동에서 선수가 으뜸 기량을 발휘하는 것을 이르는 말을 뜻하는 ‘커리어 하이(career high)’는 ‘최고 기록’으로 쓰자고 제시했다.

 

 

 

문체부는 ‘쉬운 우리말 쓰기 사업’의 하나로 국어원과 함께 외국어 새말 바꿈말 제공 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지난 10월 19일(수)에 열린 새말모임*을 통해 제안된 의견을 바탕으로 의미의 적절성과 활용성 등을 다각으로 검토해 위처럼 꼽은 것이다.

* 새말모임: 어려운 외래 용어가 널리 퍼지기 전에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다듬은 말을 제공하기 위해 국어 유관 분야 전문가로 구성한 위원회.

 

문체부와 국어원은 ‘멀티데믹’처럼 어려운 말 때문에 국민이 정보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감염병 복합 유행’과 같이 쉬운 말로 발 빠르게 다듬고 있다. 꼽힌 말 말고도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다른 우리말 바꿈말이 있다면 쓸 수 있다. 앞으로도 문체부와 국어원은 정부 부처와 언론사가 주도적으로 쉬운 말을 쓸 수 있도록 계속 홍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