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엔 가장 인기있었던 ‘쌍륙놀이’를 비롯한 민속놀이가 천 가지도 넘었다는데
요즘 아이들은 컴퓨터 게임에 빠진 나머지 예부터 전해오던 우리의 전래놀이를 거의
잊어갑니다. 그것은 결국 아이들에게서 건강성을 빼앗는 일인지도 모릅니다. <잘 놀아야
철이 들지>라는 전래놀이 책을 쓴 김종만 선생은 “우리의 전래놀이들은 우리 겨레의
삶과 슬기로움이 무르녹아 있다”고 하며 그 전래놀이를 다시 찾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전래놀이 가운데 ‘공기놀이’를 보면 던지고 받을 때 판단력과 민첩성을 기르며, 땅바닥에
손바닥을 비비는 것은 흙과 친숙한 자연의 삶을 가르치는 것이고, 손등과 손바닥은 돌과
흙에 닿으면서 경락을 자극하여 건강한 몸을 지켜줍니다. 또 던지고 받고 꺾으면서 수
개념과 공간 지각력이 저절로 생기고, 손재주를 키우는 종합적이고 전인적인 공부를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