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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31. 오늘은 소서(小署)입니다.

31. 오늘은 소서(小署)입니다.

24절기 중 열한 번째인 하지와 대서 사이의 ‘소서’는 “작은 더위”라는 뜻처럼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됩니다. 옛 사람들은 소서 15일간을 3후(三侯)로 나누어 초후(初侯)에는 더운 바람이 불어오고, 중후(中侯)에는 귀뚜라미가 벽에 기어 다니며, 말후(末侯)에는 매가 사나워진다고 했습니다. 이때는 장마철로 습도가 높아지고, 비가 많이 옵니다. 농촌에서는 소서 때 논매기를 했으며, 퇴비 장만과 논두렁의 잡초깎기도 합니다. 채소나 과일들이 풍성해지고, 보리와 밀도 먹게 되는데 특히 밀가루 음식은 이때 제일 맛이 나서 국수나 수제비를 즐겨 해먹습니다. 채소로는 호박이며, 생선으로는 민어가 제철이어서 회를 떠서 먹기도 하고, 매운탕도 끓여먹는데 애호박을 송송 썰어 넣고 고추장 풀고 수제비 띄워 먹는 맛은 환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