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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1154. 한글날에 생각해본 가슴 아픈 이야기

1154. 한글날에 생각해본 가슴 아픈 이야기

최근 대학에서는 영어와 관계없는 학과도 영어로 강의하는 데가 생깁니다. 그런가 하면 국어국문학과 교수 임용도 영어를 유창하게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합니다. 또 나라의 언어정책을 관장하는 국립국어원에서 학예연구사를 뽑았는데 외국에서 박사학위를 딴 사람이 더 많았다고 합니다.

언어 철학자인 박영식 전 문교부장관은 “한 명문대 교수가 일본 유명대학에 가서 우리 학교는 영어강의가 30%인데 앞으로 50%까지 늘일 예정이라고 했더니 일본인 교수는 우리는 별로 그럴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그것이 무엇을 뜻하는지 생각할 필요가 있다. 우리가 세계화 바람 속에 살아남으려면 우리 것, 우리말을 명품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글날을 맞아 온종일 “나라말지키기서명운운동”을 하면서 격려를 주시는 시민들에게 용기를 얻기도 했지만 영어 때문에 짓밟히는 우리말을 생각하면서 가슴이 아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