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8 (일)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상세검색
닫기

문화유산

무형유산보호협약 20주년 국제회의 열려

‘지속가능발전과 평화를 위한 무형유산 보호의 미래를 위한 서울 비전’ 채택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외교부와 문화재청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유네스코 아태무형유산센터(사무총장 김지성, 이하 ‘센터’)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 이하 ‘재단’)이 주관한 ‘무형유산보호협약 20돌 국제회의(지속가능발전과 평화를 위한 무형유산의 영향력 제고)’가 7월 25일과 26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렸다.

 

무형유산 분야 선도국으로서 자리매김해온 한국이 협약 20돌을 기려 연 이번 국제회의에는 박진 외교부장관, 최응천 문화재청장, 취 싱 유네스코 부사무총장과 유인촌 대통령 문화체육특별보좌관을 비롯하여 협약 당사국 대표, 전문가, NGO 등 다양한 관계전문가 300여 명이 참석하였다.

 

박진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세계화, 기후변화 등으로 무형문화유산이 위협에 직면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국제 협력과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또한, 회의에 논의될 4가지 주제(▲ 지속 가능한 삶, ▲ 자연, ▲ 양질의 교육, ▲ 디지털 환경)가 우리가 당면한 도전과제를 해결하는데 어떻게 이바지할 수 있는지 살펴보고, 한국도 문화, 전통과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국제사회와 함께 무형유산보호협약의 성공적 미래를 위하여 노력하겠다고 하였다. 특히, ‘서울 비전’의 채택을 통해 무형유산이 평화롭고 포용적인 사회로 만들어가는 디딤돌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하였다.

 

 

최응천 문화재청장은 1964년 문화재보호법 제정, 2015년 무형문화재 보존 및 진흥에 관한 법률 등 무형유산보호를 위한 우리 정부의 체계적이고 일관된 기조를 소개하면서, 인류무형유산이 살아있는 유산으로서 생명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의 협력과 연대가 필요함을 강조하였다. 또한, 협약 20돌을 맞이해 그간의 성과를 축하하는 것에서 나아가 미래 방향성 설정을 통해 무형유산보호 노력이 미래 세대로 이어질 수 있기를 희망하였다.

 

취 싱 유네스코 부사무총장은 한국이 탈춤, 김장 문화, 아리랑 등 다양한 무형문화유산을 등재하는 등 무형유산보호 선도국으로 역할을 하고 있음을 평가하면서 무형유산 보호분야에서 한국과의 협력 강화를 희망하였다.

 

 

 

개회식 축하 공연에서는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들이 ‘거문고 산조’와 올해 인류무형유산 등재 20돌을 맞는 ‘판소리’ 공연을 통해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무형유산을 전 세계 참가자들에게 보여주는 기회를 가졌다.

 

이후, 이어진 이틀 동안의 토론에서 참석자들은 4가지 주제로 무형유산 보호의 향후 발전방향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를 진행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무형유산의 영향력 제고를 위한 ‘지속가능발전과 평화를 위한 무형유산 보호를 위한 서울 비전’을 채택하였다. ‘서울 비전’은 오는 12월 18차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 위원회(‘23.12, 보츠와나)에서 무형유산보호협약 20주년 활동으로 공식 보고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