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의 자기는 정교하지 않은 것이 없다. 아무리 외진 마을의 쓰러져가는 집이라도 모두 금벽으로 그림을 넣은 병, 술병, 물동이, 주발 등의 자기를 가지고 있다. ~ 우리나라의 자기는 지극히 거칠다. 주둥이가 비틀어지고 추하여 무어라 형용할 수 없을 지경이다. 우리나라에는 법도가 없는 상태가 이런 지경에 이르렀다.” “우리나라의 의술은 믿을 수 없다. 연경에서 약재를 수입해오지만 진품이 아니라는 것이 정말 걱정이다.” 박제가가 개혁을 위해 애쓴 인물이지만 이런 사대사상을 가지고 있음은 분명 한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