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문화재청이 국보 지정 예고를 한 달항아리는 17세기 후반에서 18세기 전반에 만든 것으로 짐작합니다. 이 달항아리는 "크기가 대형인 탓에 한 번에 물레로 올리지 못하고 위아래 부분을 따로 만들어 붙인 것으로 만들고 굽는 것이 매우 어렵다. 순백의 미와 균형감은 전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우리나라 백자의 독특하고 대표적인 형식이다."라고 평가 됩니다. 예술품은 크거나 화려하다고 인정받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우리 도자기들은 비교적 작고 어떻게 보면 못생겼지만 그것이 더 큰 예술적 가치로 인정받습니다. 달항아리는 약간 찌그러진 듯하지만 그것이 오히려 아름다움의 극치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