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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1178. 조선시대의 외국어 학습서, 노걸대⋅박통사⋅첩해신어

1177. 돌로 만든 악기 편경을 아십니까?

조선시대에는 역관이라는 일종의 외교관이 있어서 외국과 교역하고 소통했습니다. 그리고 외국어 전문 교육기관인 사역원(司譯院)에서는 4대 외국어인 중국어, 몽골어, 만주어, 일본어를 가르쳤고 외국어 학습교재도 있었습니다.

먼저 가장 중요한 외국어였던 중국어 교재는 노걸대(老乞大)와 박통사(朴通事)가 있고, 일본어는 첩해신어(捷解新語), 몽골어는 첩해몽어(捷解蒙語), 몽어노걸대(蒙語老乞大) 등이 있습니다. 여기서 노걸대의 ‘노’는 우리말의 ‘씨’, 영어로 하면 ‘미스터’ 쯤 되는 말이고 ‘걸대’는 몽골인이 중국인을 가리킬 때 쓰는 말로 세 명의 고려 상인이 말과 인삼, 모시를 팔고자 중국에 다녀오는 과정을 담은 중국어 학습책입니다. 그런가 하면 박통사는 ‘박씨 성을 가진 역관’이란 뜻이지요. 첩해신어는 새로운 말인 ‘일본어를 빨리 해독하는 책’이란 뜻이 있는데 일본에 포로로 잡혀갔다 10년 만에 돌아온 강우성이 지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