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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 그리고 행사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지역의 중요성을 묻다

10월 27일(금)~28일(토)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지역간 학술대회 열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지역 사이 학술대회를 10월 27일(금)~28일(토) 이틀에 걸쳐 한국국학진흥원 인문정신연수원에서 연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위원회(이하 MOWCAP: Memory of the World Committee for Asia and the Pacific)’ 사무국인 한국국학진흥원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라틴아메리카ㆍ카리브해 지역위원회<MoWLAC: Memory of the World Committee for Latin America and the Caribbean>’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프리카 지역위원회<ARCMoW: African Regional Committee Memory of the World>’를 초청하여,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서 지역목록이 가진 중요성을 공유하고 협업을 강화하는 방안을 찾는다. 현재 세계에서 활동 중인 모든 지역위원회가 참가하면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관련 주요 인사들이 안동을 찾는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지역위원회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은 기록유산의 특성에 따라 국제목록과 지역목록이 있으며, 국가목록 제도 운영도 권고하고 있다. 기록유산은 그 속에 담겨 있는 기록 내용에 따라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친 기록물도 있지만, 특정 지역이나 문화권 내에 영향을 미친 기록물도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까닭에서 유네스코는 세계 전체에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되는 기록물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목록’에, 그리고 광범위한 지역의 문화권에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되는 기록물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지역목록’에 등재하도록 하고 있다.

 

이러한 각 지역의 ‘지역목록’ 등재와 관리를 맡고 있는 곳이 바로 각 지역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지역위원회’이다. 유네스코는 세계 전체를 5개 지역으로 나누고 있으며, 현재 활동하는 지역은 3곳이다. 한국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위원회’에 소속되어 있으며, 현재 이 사무국은 한국국학진흥원에 설치되어 있다.

 

 

더불어‘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라틴아메리카ㆍ카리브해 지역위원회<MoWLAC: Memory of the World Committee for Latin America and the Caribbean>’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프리카 지역위원회<ARCMoW: African Regional Committee Memory of the World>’ 역시 활동하고 있다. 앞으로 북미권과 유럽을 중심으로 한 지역위원회 구성 노력은 진행되고 있지만, 북아프리카를 포함한 중동 지역은 관련 노력조차 진행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이번에 MOWCAP의 주도로 열리는 학술회의에는 세계에서 활동하는 모든 지역위원회가 참여한다.

 

새롭게 만들어 가는 지역위원회 협업 모형과 한국국학진흥원의 역할

 

이번 학술회의는 세계에서 활동하는 모든 지역위원회 활동의 중요성을 공유하고 지역위원회 사이 협업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연다. 이를 위해 학술회의 시작 전 낮 11시에 MOWCAP과 MoWLAC, 그리고 ARCMOW의 의장들이 모두 참여하여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다. 이 업무협약을 통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사업에서 지역위원회가 갖는 의미를 공유하고, 협업을 위한 활동 근거를 마련하게 된다.

 

이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오후에 진행되는 학술대회에서는 MOWCAP(의장 : 김귀배/한국)과 MoWLAC(의장 : 피터 슐링/아루바), 그리고 ARCMOW(파파 모마르 디오프/세네갈) 의장들이 직접 각 지역위원회 활동과 역할들을 소개하고, 각 지역위원회 의장단 내에서 지역위원회의 향후 도전과 협업 과제들을 제안하는 발표들이 이어질 예정이다. 더불어 세계기록유산 한국위원회 서경호 위원장과 MOWCAP 등재소위원회 위원인 아이자킨 코조베코바(키르키즈스탄)가 지역과 국가위원회의 중요성과 역할들을 함께 고민함으로써, 지역위원회와 국가위원회의 협업 모형과 의미있는 관계정립을 위한 과제들을 제시할 예정이다.

 

종합토론에서는 지역위원회 중심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발전 모형과 협업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토론에는 국내에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을 관리하고 17개 기관 담당자와 문화재청,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국제기록유산센터 담당자들도 함께 참여한다. 세계기록유산 사업 방향과 기록유산을 소장하고 있는 기관들의 역할 및 협업 방안을 함께 고민하기 위해서이다. 이처럼 이 학술회의는 세계기록유산 사업의 지역위원회 핵심 인사들과 한국의 세계기록유산 전문가와 관련 기관들이 모두 참여하는 행사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사업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한 사업으로 평가받게 될 것이다.

 

이번 회의는 작년 MOWCAP 총회에 이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분야 핵심 인사들이 대거 안동을 찾는 두 번째 사례이다. 이는 2022년 7월 한국국학진흥원에 MOWCAP 사무국이 설치된 뒤 기록유산 분야 국제적 영향력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한국국학진흥원은 기록유산 분야 세계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우리 지역 중요 기록유산과 기록 정신을 알릴 예정이다. 또한 안동을 세계적인 세계기록유산 도시로 각인시키는 동시에 세계기록유산 분야에서 한국국학진흥원이 갖는 역할을 넓혀 갈 계획이다. 한국국학진흥원은 “이번 학술회의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의 협업 방안과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회의로, 이 회의를 통해 한국국학진흥원이 세계기록유산의 핵심 기관으로 부상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