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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쟁의 시대 필독서 《모든 논쟁에서 승리하는 법》

시공사, 무기력하게 지고 싶지 않은 사람을 위한
상대의 말문을 막히게 하는 선공과 반박의 기술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시공사가 설득과 타협이 통하지 않는 시대를 살아가기 위한 필독서 《모든 논쟁에서 승리하는 법》을 펴냈다.

 

학교에선 토론 수업, 직장에선 회의와 프레젠테이션, 선거철엔 기사 댓글

공동체 사회에서 전쟁하고, 누리소통망으로 싸움 벌어지는 ‘논쟁의 시대’ 생존 필독서

아마존 2023 올해의 책, 화법 분야 1위

 

 

‘그때 그 말을 해야 했는데,’라고 뒤늦게 후회한 적이 있는가? 그야말로 논쟁의 시대다. 온라인 공동체에선 정치적 견해 차이로 종일 격론이 벌어지고 유튜브를 비롯한 각종 누리소통망에선 댓글로 혈투가 벌어진다. 일상생활도 다르지 않다. 사사건건 트집 잡는 직장 상사부터 말도 안 되게 요구하는 집안 어른, 내 집에서 내 맘대로 하겠다는 예의 없는 이웃까지 ‘적’은 사방에 널렸다. 뒤돌아서 후회하는 어리숙한 이가 될 것인가, 싸워서 승리할 것인가.

 

당신이 예의 바른 패배자가 되겠다면 이 책을 볼 필요 없다. 하지만 필요하다면 상대를 조롱하고, 인신공격도 서슴지 않으며 승리를 쟁취하겠다면, 그러면서도 ‘논리로 무장한 당당한 승리자’가 되고 싶다면 반드시 이 책을 읽어야 한다.

 

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

적을 박살 내는 대화법!

 

어느 나라 언론계를 봐도 독설가는 꼭 한 명쯤 있다. 메흐디 하산이 바로 그런 사람이다. 미국 으뜸 대담자로 손꼽히는 그는 이 책을 통해 논쟁에서 무조건 승리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상대 말을 경청하고, 청중 성향을 파악하는 정석적인 토론 기법을 상세히 소개한다. 철저한 자료 조사를 바탕으로 상대방이 부정하지 못할 반박 자료를 준비하고, 이를 제시할 최적의 순간을 포착하는 법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동시에 일반적인 통념을 뒤엎는 방법도 강력히 추천한다.

 

인신공격하고, 사실이 아닌 감정에 호소하며, 필요하다면 상대를 조롱해 청중에게서 웃음이 터지도록 만들라고 주문한다. 그는 “나는 설득이나 협상에 대해 말할 생각이 없다. 당신에게 어떻게든 승리하는 법에 대해 알려주려 한다”라고 노골적으로 말한다. 우리가 ‘토론을 잘한다’ 내지 ‘말을 잘한다’라고 평가하는 정치인이나 유명인들을 생각해 보면 항상 예의 바르고 이성적으로 행동하진 않는다. 때론 흥분하고, 원색적 비난도 서슴지 않는다. 그럼에도 그들은 토론에서 이긴 ‘승리자’가 ‘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예의 바른 이들을 위한 설득의 심리학이 아니다. 학교, 직장,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종일 싸움이 벌어지는 ‘논쟁의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한 날것의 기술이다. 아주 교활하게도 그는, 마치 모든 걸 뚫는 창과 모든 걸 막는 방패를 동시에 파는 사람처럼, 자신이 알려주는 논쟁 기술을 막는 법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당신이 지적인 승리자를 지양하든, 비열한 승리자를 지양하든, 혹은 ‘모두 까기 인형’과 같은 양비론자가 되고 싶든, 이 책이 길잡이가 돼 줄 것이다. 기억하라. 패자의 자세와 승자의 비열함은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다. 세상이 기억하는 건 오로지 ‘승자’뿐이다.

 

지은이 메흐디 하산(Mehdi hasan)은 영국계 미국인으로, 언론인이자 작가이다. 옥스퍼드대학교 크라이스트처치칼리지를 졸업했으며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컴캐스트 자회사 NBC유니버설이 소유한 MSNBC에서 ‘메흐디 하산 쇼’의 앵커로 활동했다. BBC 정기 출연, 스카이 고문 프로듀서, 알자지라잉글리시 앵커, 채널4 뉴스 및 시사 편집자, 100년 전통의 정치 잡지 ‘뉴스테이츠먼’의 선임 편집자 등 유수의 방송사와 언론사들을 거치며 으뜸 독설가로 명성을 얻었다. 특히 2013년 ‘이슬람은 평화의 종교다’라는 주제로 옥스퍼드유니언에서 진행된 토론에서 하산은 찬성 쪽 연설자로 나서 승리를 이끌었고, 이 토론이 세계적으로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일약 유명인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