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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청 아동 새로운 문제 영역 발굴과 해결방안 제시

SK행복나눔재단, 대학생이 사회문제 ‘주체자’로서 해결책 고안 직접 참여
5개 팀·5개 주제로 연구 계획 수립 뒤 연구 수행 단계서 검증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SK그룹의 사회공헌재단 SK행복나눔재단(이사장 최기원)은 대학생이 참여하는 사회문제 해결 교육 프로그램 ‘Sunny Scholar’ 3기가 2번째 단계인 ‘연구 계획 수립’을 마치고 ‘연구 수행’ 단계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Sunny Scholar는 사회문제 탐구와 해결에 관심 있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활동자는 현장 방문, 문헌 분석, 사회문제 당사자 대담 등 직간접적인 수단을 동원해 사회문제를 분석하고 해결책을 탐구한다. 단순히 사회 변화 활동에 참여하는 경험 단계를 넘어 실질적 해결책을 직접 만드는 ‘주체자’가 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프로그램의 목표다.

 

올해 진행하는 Sunny Scholar 3기에서 활동자는 5개 팀을 이뤄 8달 동안 △연구 준비 △연구 계획 수립 △연구 수행 △연구 아카이빙까지 모두 4단계 과정을 수행한다. 이번에 완료한 ‘연구 계획 수립’은 ‘연구 준비’ 단계에서 설정한 사회문제의 개입 지점과 문제 정의를 토대로 최적화된 해법을 고안하고 검증 계획을 세우는 단계다.

 

 

활동자는 연구 계획 수립의 결과물 구상을 지난 18일 마지막으로 끝내고 공유회를 진행했다. 공유회에서 각자 조사한 주제와 솔루션(해법)을 발표했으며, 행복나눔재단 매니저들이 직접 팀별로 되먹임(피드백)을 제공해 활동자의 연구와 해법에 깊이를 더했다.

 

그 가운데서도 ‘셈여림’ 팀은 학령기 난청 아동 학부모가 ‘개별화교육 협의회’ 과정에서 겪는 특수한 어려움에 집중해 눈길을 끌었다. 개별화교육 협의회는 특수교육대상자에 맞춘 통합교육 지원방식을 정하는 회의로, 특수교육법에 따라 특수교육대상자에게 의무적으로 이뤄진다. 이는 장애 학생과 교육자의 소통을 도와 더 나은 학습 환경권을 보장하기 위한 제도다.

 

특히 난청 학생의 경우 대부분 일반학급에서 생활하기에 특수교사가 아닌 일반교사와 소통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는다. 이런 경우 개별화교육 협의회에 난청 학생의 부모가 참여해 교육 과정의 어려움과 특이 사항을 논의할 수 있다.

 

그러나 실제로 이뤄지는 협의회에서는 조사서가 난청 학생 위주로 표준화돼 있지 않아 명확한 의견 전달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셈여림 팀은 이 문제에 주목해 난청 학생 부모가 협의회의 조사서를 잘 작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향으로 해법을 기획 중이다.

 

 

셈여림 팀을 포함해 이번 프로젝트에서 참가팀이 설정한 5개 주제는 다음과 같다. △학령기 난청 아동 학부모의 개별화 협의회 진행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청각장애 맞춤 개별화 교육협의회 조사서 작성 관련 서비스(셈여림 팀) △이주배경 청소년의 진로진학 설계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체류자격’에 초점을 맞춘 진로진학 상담 해법 개발(프로퍼 팀) △중도입국청소년의 학습 문해력 지원을 위한 ‘사고도구어’ 학습 중심의 승강장(플랫폼) 개설(SS901 팀) △낮은 문해력으로 학습이 어려운 농인의 한국어 학습을 위한 수어 기반 한국어 교육 동영상 제작(CoC 팀) △약제 복용 노인을 위한 맞춤형 복약 관리 솔루션 개발(복단지 팀).

 

셈여림 팀을 포함한 5개 팀 모두 이어지는 ‘연구 수행’ 단계에서 솔루션을 실제로 적용하고 검증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연구 수행 단계를 마친 후 ‘연구 아카이빙’ 단계에서 총괄 연구 보고서를 작성, 이를 공유하는 것이 Sunny Scholar 3기의 마지막 목표다.

 

행복나눔재단 써니루키팀 조신화 매니저는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은 사회문제를 명확하게 도출해 내는 어려운 작업을 훌륭하게 해내준 Scholar 활동자들에게 응원의 손뼉을 보내고 싶다”라며 “앞으로 현장에서 마주할 여러 난제를 잘 해결해 당사자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해법을 고안할 수 있도록 힘써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