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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1210. 조선시대의 초상화 당나귀 귀로 한쪽만 그렸다

1210. 조선시대의 초상화 당나귀 귀로 한쪽만 그렸다

우리는 그동안 조선시대의 초상화는 극사실화로, 수염 한올 한올까지 또 사팔뜨기 ㆍ곰보ㆍ검버섯까지 정확하게 그린 것을 압니다. 그뿐만 아니라 산수화는 진경산수화여서 산과 강을 있는 그대로 그렸다고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조선이 낳은 그림 천재들” 책 지은이에게 얘기를 듣고 또 다른 사실을 알았습니다. 조선시대의 초상화는 물론 극사실화지만 그건 사람의 생각마저 그리는 것으로 구도와 특징을 잘 살리는 그림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귀는 늘 당나귀 귀이고, 한쪽만 그렸으며, 눈은 정면을 바라보지만 코는 1/4쯤 옆으로 돌린 모습이랍니다. 한국인은 코가 낮아서 정면으로 그리면 보기가 싫다나요. 진경산수화를 시작한 정선의 그림을 보면 인왕산의 바위에 무게감을 주려고 검정색으로, 폭포는 실제보다 길게 그려 폭포소리가 훨씬 우렁차고 세차게 들리도록 그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