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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1217. 오늘은 동지, 해가 부활하는 날

1217. 오늘은 동지, 해가 부활하는 날

“동지는 명절이라 기운이 일어난다. / 시절식으로 팥죽을 쑤어 이웃과 즐기리라 / 새 달력 펴내니 내년 절후(節侯) 어떠한고 / 해 짧아 덧없고 밤 길어 지루하다.”

<농가월령가> 11월 조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동지는 해가 적도 아래 23.5°의 동지선 (남회귀선)과 황경 270°에 이르는 때이며, 절기가 시작하는 날이기도 하지요. 동지(冬至)라는 이름은 드디어 겨울에 이르렀다는 뜻이며,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날입니다. 옛사람들은 이날을 해가 부활하는 날로 생각하고 잔치를 벌여 태양신에게 제사를 지냈습니다. ≪동국세시기≫에는 동짓날을 작은 설, 즉 다음해가 되는 날이란 의미로 ‘아세(亞歲)’라 했지요. 예수 그리스도가 태어난 성탄절은 신약성서에 쓰이지 않아서 옛날에는 1월 6일이나 3월 21일을 성탄절로 지내기도 했지만 4세기 중엽에 로마 교황청이 성탄절을 동지설날과 같은 날로 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