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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1218. 방문판매원 방물장수와 매분구 이야기

1218. 방문판매원 방물장수와 매분구 이야기

옛날엔 연지 ·분 ·머리기름 등의 화장품을 비롯하여 거울 ·빗 ·비녀 등의 장식물과 반짇고리에서 패물에 이르는 잡다한 물건들을 커다란 보퉁이에 싸서 등에 지고 이 마을에서 저 마을로 전전하면서 행상을 한 방물장수가 있었습니다. 방물장수는 여염집 여인들에게 세상 물정이나 저간의 사정 등을 전하여 주는 전달자 구실도 하였으며, 특수한 심부름을 하여 주는 중개자, 혼인 중매를 하는 매파의 구실도 하였지요.

특히 조선시대 숙종 때 이야기에는 방물장수 가운데 오늘날의 미용사원과 비슷한 매분구가 등장합니다. 매분구는 화장품과 화장도구를 집집이 방문하여 판매한 사람들이었지요. 이 매분구는 최근 방영되는 케이블 텔레비전 드라마 “별순검”에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당시는 여성의 외출이 오늘날처럼 자유스럽지 못했으므로 매분구는 대단히 반가운 존재였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