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7 (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상세검색
닫기

우리문화편지

1222. “너무 고맙다”라고 쓰지 마세요

1222. “너무 고맙다”라고 쓰지 마세요

방송을 보거나 주변 사람과 이야기하다 보면 “너무 고맙다”라는 이상한 말을 자주 듣습니다. “너무”를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한계가 정도에 지나게. 분에 넘게”라고 풀이되어 있으며, “할 일이 ∼ 많다/ ∼ 걱정하지 마세요.” 등의 예문이 보입니다. “적이 너무 많다.”, “정치꾼들을 너무 미워하지 마세요.”라고 쓸 수도 있을 것입니다. “너무 고르다가 눈먼 사위 얻는다”란 속담도 있구요. 곧 “너무”는 부정을 뜻하는 부사로 “고맙다”라는 말 앞에는 올 수가 없지요. 달리 말하면 “너무 고맙다”라거나 “너무 예쁘다”라고 쓰면 자칫 비아냥거리는 소리로 들릴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도 이렇게 말하는 것을 아무도 지적하지 않는데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제발 “너무”가 아닌 “정말”로 바꿔 “정말 고맙다.”, “정말 예쁘다.”라고 했으면 좋겠습니다. 더불어 “~같아요”란 말을 쓰지 말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