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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반딧불처럼 출몰하는 인간-비인간들을 통한 질문

‘예술공간 혜화’, 극단 ‘동’의 연극 <제비심장>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4월 3일부터 4월 13일까지 서울 종로구 혜화로 10-3 ‘예술공간 혜화’애서는 연극 <제비심장>이 펼쳐진다.

 

극단 ‘동(대표 김문희)’의 신작 <제비심장>은 김숨의 소설 <제비심장>을 각색, 무대화하는 작품이다. 소설 <제비심장>은 철 상자로 명명되는 조선소 노동자들의 노동 현장이 시적이고 공감각적인 언어로 완성된 장편소설이다.

 

 

극단 ‘동’은 소설의 시공간과 문제의식을 증폭, 확장하여 벼랑 끝에 선 인류의 실존적 위기를 성찰한다. 극 속 철 상자 안에는 인간이 세계를 모두 통제할 것이라고 믿어왔던 산업화 150년, 자본주의 500년의 세월이 담긴다. 그 속에 이미 인간과 비인간 사이 경계에 서 있는 훼손된 노동의 신체가, 정동의 사물들이 죽은 자와 산 자가 뒤엉켜 질문을 던진다.

 

인류의 종말, 이 지구의 위기를 어떻게 대면해야 하는가?

관객들은 극장의 어둠 속에서 반딧불처럼 출몰하는 철상자 속의 인간-비인간들을 통해 질문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될 것이다.

 

출연자는 강세웅, 배선희, 신소영, 유은숙이 무대에 오른다.

 

 

제작진은 제작에 극단 동, 원작에 김숨, 연출ㆍ각색에 강량원, 드라마터그에 우연, 무대미술에 임일진, 조명디자인에 최보윤, 사운드디자인에 목소, 의상디자인에 오수현, 소품디자인에 제페토, 조연출ㆍ무대감독에 박효진, 영상ㆍ사진에 박태준, 접근성 기획에 성다인, 홍보디자인에 이승은, 타이틀 캘리그라피에 박광오, 프로듀서에 김유진, 연출팀 박수정, 기획팀 손지민, 무대미술 어시스턴트에 배소하ㆍ이수현ㆍ이예진, 조명 어시스턴트 정하영, 조명팀 STAGEWORKS 김은빈, 전현식, 정찬영, 음향 어시스턴트 이효진, 노래도움 오로민경, 목소리 녹음 박수정이 함께 한다. 전국금속노조 K조선지회가 도움을 주었다.

 

공연시각은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저녁 7시 30분, 토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낮 3시다. 입장료는 전석 40,000원이며, 인터파크티켓(https://tickets.interpark.com/goods/25003101)에서 예매할 수 있다. 공연에 관한 문의는 전화(02-766-6925)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