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소장 김종식)는 지난 6월 10일 지리산국립공원내에서 복주머니란(Cypripedium macranthos)과 기생꽃(Trientalis euroaea)이 꽃 핀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복주머니란은 난초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분홍빛 주머니 모양의 꽃이 특징이다. 주로 5~6월에 꽃이 피며,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야생생물Ⅱ급으로 보호받고 있다. 최근 불법 채취와 서식지 훼손 등으로 개체수가 급감하여 특별한 관리가 필요한 식물로 꼽힌다.


또 다른 멸종위기야생생물Ⅱ급인 기생꽃은 앵초과에 속하며 북방계 식물로 알려져 있다. 한국에서는 지리산 고산지대에서 드물게 자생하고 있다.
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박선홍 자원보전과장은 “지리산은 복주머니란과 기생꽃처럼 매우 희귀하고 아름다운 야생화의 건강한 서식지 역할을 하고 있다”라며 “탐방객들이 아름다운 야생화를 오래도록 지켜볼 수 있도록 불법 샛길 출입 및 야생화 채집이 금지되어 있음”을 유념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