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는 한국인이니까 한국에서 할 수 있다. 수학은 참고서 달달 외우면 빈부귀천
없이 엇비슷한 성적이 나올 수 있다. 그러나 영어는 다르다. 농어민, 노동자,
강북민, 지방민, 비정규직, 도시서민, 영세자영업자의 자식들은 절대로 다년간 미국
유학을 다녀온 부잣집 자식들의 영어능력을 따라갈 수 없다. 바로 이것 때문에 평가
기제로서의 영어의 중요성이 커지는 것이다. 부귀를 대물림하고 국민 다수를 따돌릴
수 있는 마법 주문, 영어!”
위는 데일리서프라이즈라는 인터넷신문에 문화평론가 하재근 씨가 올린 글입니다.
그는 인수위의 영어 정책이 한국사회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한국인은 영어능력만
기이하게 비대해져 지식경쟁력이 약화할 것이라고 예언합니다. 인수위 사람들은
그들만의 부귀 세습을 위해 국민 소리를 듣지 않으려 귀를 막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