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신 우린 예부터 토종 연인의 날이 있었습니다. 미혼의 젊은 남녀가 탑을 돌다가 눈이 맞아 마음이 통하면 사랑을 나누는 정월대보름, 사랑을 확인하는 징표로써 은행씨앗을 선물로 주고받으며, 은밀히 은행을 나누어 먹는 풍습이 있었던 경칩, 시집가는 날 신랑 신부가 같이 입을 댈 표주박을 심고, 짝떡이라 부르는 반달처럼 생긴 흰 찰떡을 먹으며 마음 맞는 짝과 결혼하게 해달라고 빌었던 칠월칠석이 그날입니다. 이제 상술에 휘둘리는 그런 것이 아닌 토종 연인의 날을 찾으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