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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1266. 우리 음악으로 된 종묘제례, 세종과 세조의 합작품

1266. 우리 음악으로 된 종묘제례, 세종과 세조의 합작품

세종실록 7년(1425년) 10월 15일에 다음과 같은 기록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본디 향악(鄕樂)에 익숙한데, 종묘의 제사에 당악(唐樂)을 먼저 연주하고 삼헌(三獻) 할 때에 이르러서야 겨우 향악을 연주하니, 조상 어른들의 평시에 들으시던 음악을 쓰는 것이 어떨지, 그것을 맹사성과 더불어 상의하라.”

그런데 세종이 뽑았음은 물론, 당대 최고의 음악가인 박연과 유생들이 반대가 일어났습니다. 하지만, 세종은 이를 무릎 쓰고, 스스로 작곡을 강행하여 마침내 10년 뒤인 1435년 우리 향악으로 된 “보태평(保太平)” 11곡과 “정대업(定大業)” 15곡을 만들어 내는 데 성공합니다. 물론 이 음악은 곧바로 종묘제례에 쓰지 못하고 궁중 연회 때에만 연주했으며, 세조 때에 와서야 겨우 종묘제례에 쓰게 되었습니다. 결국, 우리 음악으로 된 진정한 종묘제례는 세종과 세조의 합작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참고 : “찔레꽃과 된장”, 이동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