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에 한글문화연대가 주최한 영어교육 토론회가 있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서울대 영어교육과 이병민 교수는 “영어를 잘하는 나라들은 일상생활에서 영어를
쓰지 않으면 살 수 없는 나라이다. 그런 상황을 살피지 않고 그들을 따라가려는
자세는 한심하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근본적으로 영어 하기 어려운 조건을 가지고
태어났기에 7년 반을 미국에 살며 영어 공부를 한 나 같은 전문가도 영어는 정말
어려운데 온 국민을 영어전문가로 만들려는 것인가?”라고 말했습니다.
또 중앙대 독어독문학과 교수인 진중권씨는 “우리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우리나라 사람 중 국제사회에서 가장 성공한 사람으로 꼽는다. 그 반 사무총장은
발음이 좋지 않은 편인데도 외국인들과 훌륭한 대화를 나눈다. 그것은 발음이
문제가 아니라 교양·상식·지식이 있어야 하고, 사고능력이 있어야 함을 증명한다.”
라고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