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엔 경복궁 등 조선 5대 궁궐 있는데 이 궁궐은 임금이 주로 정사를 돌보며
생활하는 법궁(法宮)과 화재 등 만약을 대비해 지어 놓은 이궁(離宮)으로
나뉩니다. 임진왜란 이전엔 경복궁이 법궁, 창덕궁·창경궁이 이궁이었다가
임진왜란 이후엔 창덕궁·창경궁이 법궁이고 경희궁이 이궁이었지요. 그러다
19세기엔 경복궁이 다시 법궁, 창덕궁·창경궁·경운궁·경희궁이 이궁이 되었다가
대한제국 이후엔 다른 궁궐이 기능을 잃어버리는 바람에 경운공(현 덕수궁)만
법궁으로 남습니다.
또 임금이 되기 전 살던 궁 밖의 집(잠저,潛邸)는 별궁(別宮)이라고 하며, 왕릉에
행차할 때 중간에 묶을 곳으로 마련한 곳은 행궁(行宮)입니다. 그런가 하면 임금
아버지의 집도 운현궁처럼 궁이라 하기도 합니다. 여기에 왕비가 아니었던
임금의 생모를 모시는 사당도 궁이라고 하는데 육상궁 등 7개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