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우리는 말의 홍수 속에서 살게 됩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이 잘못된 말을 쓰면서도 그 말이 잘못된 줄도 모릅니다. 예를 들면
‘아내’라는 우리말이 있는데도 ‘와이프’란 외국어를 쓰고, ‘정말 고맙습니다’라고
써야 할 때 ‘너무 고맙습니다’라고 쓰며, 잘못된 음식 이름 ‘닭도리탕’도 예사로
씁니다. 또 어떤 이는 일부러 남이 쉽게 못 알아들을 외국어나 어려운 한자말을
마구 씁니다. 하지만, 이를 바로잡아주는 사람이 없기에 나라말은 병들어 갑니다.
그래서 남이 잘못된 말을 할 때 이를 꾸짖는 기분이 들지 않게 지적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를테면 “어! 그 말 예전엔 나도 그렇게 썼었고 많은 사람이
그렇게 쓰지만, 잘못된 말이라고 하더라. 이렇게 고치면 어떨까?”라고 말입니다.
특히 방송에서 잘못된 말을 쓸 때 지적해주는 것은 아주 종요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