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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1304. 맺고 푸는 끈, 매듭 이야기

1304. 맺고 푸는 끈, 매듭 이야기

우리 겨레는 먼 옛날부터 장식수단으로 독자적인 맺는 기법을 익혀 왔는데 이 맺는 기법은 전통매듭으로 민속공예의 한 분야를 이루게 되었고, 궁중예식· 실내장식·국악기 장식·노리개 ·유소(깃발이나 가마에 달던 장식) 따위의 생활 전반에 걸쳐 장식 매듭으로 즐겨 써왔습니다. 고종 때 펴낸 법전인 《대전회통 (大典會通)》에 전통매듭의 끈을 치는 장인(匠人)을 ‘다회장(多繪匠)’이라고 한 기록이 있습니다.

우리의 전통매듭은 끈목으로 국화무늬·매화무늬·당초무늬·완자무늬 등 전통 무늬를 본떠 평면적인 무늬를 입체적으로 표현한 것인데 전통매듭에는 연봉매듭·생쪽매듭·석씨매듭·안경매듭·난간매듭·국화매듭·가락지매듭 따위가 있습니다. 그 특징은 완성된 매듭 모양이 앞면과 뒷면이 똑같고, 좌우는 대칭이 되며, 아무리 복잡한 매듭이라도 가운데에서 시작하여 가운데에서 끝나게 되어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