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7 (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상세검색
닫기

우리문화편지

1314. 선비들은 연전이라 하여 벼루를 사랑했다

1314. 선비들은 연전이라 하여 벼루를 사랑했다

예부터 선비들에게 글쓰기는 갖추어야 할 기본 교양의 하나였기에 선비들 서재에는 문방사우(文房四友)는 필수품이었습니다. 그 가운데 소모품인 붓·종이·먹과 달리 벼루는 오래 두고 쓰는 것이어서 더욱 아꼈지요. 농부에게 논밭이 있어야 농사를 지을 수 있듯이 벼루를 “연전(硯田)”이라 하고 "붓으로 농사를 짓는다(以筆爲耕)."라는 말을 하여 선비들이 글을 쓰는 데 벼루를 가장 종요로운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벼루는 도기를 구워 만들기도 하고 옥이나 보석, 상아, 쇠, 나무 따위로 만들기도 했지만 역시 돌벼루(石硯)가 선비들의 가장 큰 사랑을 받았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벼룻돌 중 가장 유명한 것은 충남 보령 대천에서 나는 남포석(藍浦石)과 압록강변의 위원석(渭原石), 해주의 장산곶돌 등이 있는데 특히 위원석 벼루는 위원단계(渭原端溪)라는 별칭이 있을 정도로 유명하여 중국의 단계연 못지않은 평가를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