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임금을 통해 한국형리더십을 찾는 학술회의가 14일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서
세종국가경영연구소 박현모 교수는 “세종임금은 회의 안건을 제시한 다음
‘어떻게 하면 좋겠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멈춰서(止) 신하들의 말을 기다렸다.
‘차마 하지 못하는 마음’으로 말을 줄임으로써 신하들의 입을 열게 했다. 그 결과
신하들은 마음속에 있는 아이디어와 방책들을 쏟아놓았다.”
또 “세종은 회의할 때 신하들의 말을 일단 수긍함으로써 상대방의 마음을
누그러뜨리되 최종적으로는 국왕 자신의 판단과 책임 아래에 일을 추진했다.
좀처럼 목소리를 높이거나 화를 내지 않았으며, 지나치게 현학적이거나 토론만을
위한 회의가 되지 않도록 세심히 배려하여 구성원들이 화합하는 가운데 좋은
결론을 도출할 수 있도록 했다.”라며 현대 권력자들이 이런 세종의 화법을
본받기를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