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는 원래 풀을 먹고 되새김질을 하는 초식동물입니다. 그런데 오랫동안 풀이란 먹거리에 익숙해진 소의 뱃속에 풀이 아닌 동물성 사료를 주면서 탈이 난 것입니다. 사람은 죽으면 자연의 품에 안기는 생명체로 자연과 같기에 사람의 먹거리도 자연의 순리를 거스르면 안 됩니다. 풀 대신 동물성 사료를 먹인 소가 탈이 나고 탈이 난 소고기를 먹는 것은 결국 자연을 거스르는 것이며, 자연에서 버림받는 것입니다. 그저 소고기를 더 많이 생산하려고 좁은 시멘트 우리에 가둬 키우는 것도 모자라서 먹어서는 안 될 먹거리를 주는 인간의 욕심이 스스로 화를 불러온 것이 아닐까요? 자연과 함께,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살았던 우리 겨레는 슬기로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