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는 “태종의 정치가 폭력과 죽음을 수반한 ‘의(義)의 정치’였다면, 세종의 정치는 소통과 관용을 통해 모든 존재가 생(生)을 이루어가는 ‘인(仁)의 정치’였다. 특히 세종은 선임자 부왕의 유산을 공공연히 부정하지 않았으며, 급한 변화를 꾀하지도 않았고, 더구나 자신의 정치를 위해 억압을 강요하지도 정치적 죽음을 부여하지도 않았다. 그러면서도 그는 자신의 정치적 원칙과 방식을 한결같이 유지하고 관철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세종은 임금이 되면서 새로운 사람만 쓰기보다는 예전의 정치를 지금 어떻게 잘 녹여내는지를 고민한 성군이었다고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