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절기의 열두 번째로 양력으로는 7월 22~23일 무렵입니다. 일 년 중 제일 더운 때라고
대서(大暑:큰 더위)라 붙여졌습니다. 옛 사람들은 대서 기간을 5일씩 끊어서 초후에는 썩은 풀이 변해서 반딧불이 되고, 중후에는 흙이 습하고 무더워지며, 말후에는 때때로 큰비가 내린다고 합니다.
대개 중복(中伏) 때이고, 장마가 끝나며 더위가 가장 심해지는 때입니다. 열대야가 극성을 부리고, 땀을 많이 흘리게 됩니다. 이 더위를 옛사람들은 탁족(濯足)으로 씻기도 했지만 이열치열(以熱治熱)이란 슬기로움도 있었습니다. 어차피 흘려야할 땀이라면 좀더 의미가 있으면 좋을 것입니다. 주위의 어려운 사람을 위해, 문화답사를 위해 흘리는 땀은 우리를 더욱 보람되게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