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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1363. 세종임금 일산을 쓰지 않고 농부에게 묻다

1363. 세종임금 일산을 쓰지 않고 농부에게 묻다

세종실록의 기록을 보면 세종임금은 들판을 지나갈 때면 일산(日傘)과 부채를 쓰지 않고 벼가 잘되지 않은 곳에선 반드시 말을 멈추어 농부에게 까닭을 물었으며, 마음이 아파 점심을 들지 않곤 했습니다. 또 공법이라는 세제개혁을 시행하기에 앞서 직접 경기도 장단현 들판을 답사하기도 했지요.

또 세종임금은 “병든 사람은 한증소(汗蒸所, 지금의 사우나 비슷한 곳)에 와서 땀을 내면 병이 나을 것이라 했지만 죽은 사람이 있다. 그것이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 널리 물어보아 이익이 없으면 없애고, 이로움이 있다면 잘 아는 의원을 보내어 매일 살피도록 하되 환자의 병 증세를 진단하여 땀낼 병이면 땀을 내게 하고, 병이 심하고 약한 사람은 그만두게 하라.”라고 명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세종임금은 백성을 진심으로 섬기는 자세를 보였으며, 어려움을 호소하며 바로 처리해준 성군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