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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1374. 오늘은 입추, 내일은 말복

1374. 오늘은 입추, 내일은 말복

오늘은 24절기의 열세 번째인 입추이며, 내일은 말복입니다. 사전에서 보면 입추는 '가을이 시작되는 날'이고, 말복(末伏)은 '여름의 마지막 더위'를 뜻합니다. 그렇다면, 입추가 말복 뒤에 와야 하는데 우리의 조상은 그렇게 정해 놓지 않았습니다. 주역에서 보면 남자라고 해서 양기만을, 여자라고 해서 음기만 가지고 있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모든 것은 조금씩은 중첩되게 가지고 있다는 얘기인데 계절도 마찬가지이지요.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려면 연결되는 부분이 있어야 하는데 이 역할을 입추와 말복이 하는 것입니다. 세상일이 다 그렇지요.

참고로 “입추의 여지가 없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여기서 입추(立錐)는 24절기 입추(立秋)와는 관계가 없지요. “송곳(錐)을 세울(立) 만한 여유(餘地)가 없다.” 곧, 아주 좁고 여유가 없음을 가리키는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