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역사서인 ≪삼국지≫ “위서동이전(魏書東夷傳)” <부여>조에 보면 다음의
내용이 보입니다. “이 나라 사람들은 흰옷을 숭상하여 겉옷인 장의와 바지는
흰옷으로 만들어 입었으며, 가죽신을 신었다. 국경 밖으로 나갈 때는 비단옷으로
만든 옷을 입었으며, 대인들은 여기에 여우나 짐승의 모피 혹은 희거나 검은 담비
모피가 붙은 장의를 입었고, 머리엔 금과 은으로 장식한 모자를 썼다.”
이를 보면 우리 겨레가 흰옷을 좋아한 것은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흰옷을 좋아했던 우리 겨레는 일제강점기 당시 장터 들머리에 먹물을 담은 솥을
걸어놓고 흰옷을 입은 사람들에게 끼얹기도 했지만 흰옷을 입으려는 배달겨레의
생각은 꺾을 수가 없었지요.